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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면서 겪은 색다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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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겪었던 일 중 하나가 참 인상 깊어서 공유하고 싶어요.
목요일 저녁 50대 남녀 손님 두 분이 오셔서 갈비살에 소주와 맥주를 즐기고 가셨어요. 제가 혼자서 정리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처음에는 받지 않으려 했지만 혹시 주차 등록이나 잃어버린 물건이 있을까 싶어서 받았죠.
그런데 손님이 말씀하시길 금액이 너무 많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확인해보니 갈비살 3인분에 소주 2 맥주 1이었고 손님은 갈매기살을 시켰다고 주장하셨어요.
알바가 오래되어 그런 실수는 없었고 추가 주문할 때 '갈비살 1개 더요' 하는 걸 제가 분명히 들었다고 하니 손님은 주문받은 사람에게 분명히 갈매기살이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상황이 이렇게 되니 저는 다른 사장님들처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고 손님에게 환불해주는 곳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손님에게 내일 오라고 했고 집에 가는 길에 알바한테 물어봤더니 갈비살을 시켰다고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CC TV를 확인해보니 주문할 때 입모양이 확실히 잡혔습니다. 남자분이 메뉴판을 보면서 '갈비살'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명확하게 찍혀 있었어요. 다음 날 손님이 카드 들고 오셨는데 남자분이 직접 와야 한다고 말씀드리니 여자분이 남자분이 고른 거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남자분의 입모양을 보여주며 상황을 설명했고 이런 경험을 통해 장사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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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3

인스타맛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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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대응이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었어요.

세계여행드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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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과의 소통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런 경우에는 CCTV가 큰 도움이 되네요.

영화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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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살과 갈매기살을 헷갈리다니 정말 신기한 경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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