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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의 작은 감동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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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눈이 많이 오는 날 가게에서 특별한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손님이 없던 중 군복을 입은 앳된 군인 아저씨가 혼자 들어왔어요. 근처 부대에서 휴가를 나온 이등병으로 보였고 혼자 오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를 보자마자 앉으라고 권했고 메뉴를 고민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저희 가게는 2인 메뉴가 기본이라 혼자 오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죠. 그래서 특별히 저희 딸이 좋아하는 딸만 해주는 알.곤이.두부.콩나물 듬뿍 넣은 탕을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탕은 2인분이었지만 라면사리와 공기밥 두 개를 함께 제공하며 천천히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니 배가 고팠던지 밥 두 그릇을 순식간에 비우고 알이랑 곤이도 다 건져먹더군요. 귀대 시간이 다가오자 남겼다며 미안해 했지만 괜찮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계산하려고 하니 메뉴에도 없는 것이어서 받을 수 없다고 했고 눈 오는 날 조심히 귀대하라고 잘 가라고 인사했습니다. 그 아저씨의 절룩거리는 뒷모습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장사는 잘 되지 않았지만 훈훈한 마음으로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은 순간들이 가게 운영의 큰 의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를 보자마자 앉으라고 권했고 메뉴를 고민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저희 가게는 2인 메뉴가 기본이라 혼자 오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죠. 그래서 특별히 저희 딸이 좋아하는 딸만 해주는 알.곤이.두부.콩나물 듬뿍 넣은 탕을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탕은 2인분이었지만 라면사리와 공기밥 두 개를 함께 제공하며 천천히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니 배가 고팠던지 밥 두 그릇을 순식간에 비우고 알이랑 곤이도 다 건져먹더군요. 귀대 시간이 다가오자 남겼다며 미안해 했지만 괜찮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계산하려고 하니 메뉴에도 없는 것이어서 받을 수 없다고 했고 눈 오는 날 조심히 귀대하라고 잘 가라고 인사했습니다. 그 아저씨의 절룩거리는 뒷모습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장사는 잘 되지 않았지만 훈훈한 마음으로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은 순간들이 가게 운영의 큰 의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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