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가게에 묶여있으면 안 되는 이유 > 실시간HOT글

본문 바로가기
마이홈
쪽지
맞팔친구
팔로워
팔로잉
스크랩
TOP
DOWN
실시간HOT글

사장이 가게에 묶여있으면 안 되는 이유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장사를 시작한 지 3년 가까이 된 초보 장사꾼입니다. 평소 제가 생각하던 사장의 역할에 대해서 글로 옮겨보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장은 두 부류가 있습니다.(외식업 기준)
1. 요리에 대해 진심이시거나 요리 한 길만 전문적으로 쭉 걸어오신 '오너 셰프'.
2. 요리사가 되기 보다는 음식이라는 장르를 이용한 사업을 하고 싶은 분들 혹은 이미 그러고 계시는 분들. 이렇게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자신이 하루 종일 매장에 상주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손길이 닿아야 안심이 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고 자신의 음식에 프라이드가 있으실 것이라 추측합니다. 목표는 자신의 식당이 그 분야에서 가장 맛있다고 고객들에게 인정 받기를 바라거나 블루리본이나 미슐랭 가이드에 수록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신 분들이 많으시고 그래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매장에서 보내실 확률이 높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요리에 대해서 최고가 되자거나 최고의 맛을 내자거나 하는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어느 정도 안정된 음식 퀄리티와 시스템을 갖춰서 프랜차이즈 쪽으로 나가시거나 아니면 직영점을 여러개 해서 사업화 하시는 것을 목표로 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저의 경우가 이렇습니다.)
그렇다면 전자의 경우에는 지금처럼 하시고 계시는 일에 더욱 매진하시고 갈고 닦으시면 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전자처럼 하루 종일 매장에 묶여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21년 1월에 첫 가게를 오픈하여 거의 1년 넘는 시간 동안 평일 새벽 5시/주말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출근해서 마감까지 다 하고 집에 오면 10시 씻고 나와서 밥 먹으면 11시 뭐 좀 하다 누우면 12시나 1시였던 그런 생활을 반복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을 하고 집에 오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더라구요. 해보려고 마음 먹고 책상에 앉아서 마케팅이나 브랜딩 관련 책을 펴도 의자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곤 하는 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1년을 지내니 편두통에도 자주 시달리게 되었고 결국은 제 가게의 성장도 느리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후자의 경우에는 가게의 운영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사업의 발전을 위한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운영 방식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신고 0 저장

댓글목록5

맛도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말 공감되는 글이에요! 저도 가게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어요.

백수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도 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집에 오면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그림장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 계발이 정말 중요하죠.

독서왕님의 댓글

profile_image
후자의 경우에는 시스템을 잘 갖추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

웹빙유럽빵님의 댓글

profile_image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됐어요.
게시판 전체검색